거장의 한 줄

가업승계는 최고의 벤처다 — 12조 기업을 떠나 56억 회사를 살린 후계자 야마네 타로

2026-06-15 · 기업백년연구소
한 줄 답변

야마네 타로는 매출 12조 엔 종합상사를 다니다, 간암 말기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으로 매출 56억 엔·직원 50명의 작은 건자재 회사를 30세에 떠안았습니다. 그는 승계를 '짐'이 아니라 '제2의 창업'으로 받아들였고, 신념은 잇되 방식은 혁신해 회사를 100억 엔·130명·밀라노 살로네 일본 최초 수상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그가 남긴 한 문장이 이 책의 제목입니다 — "가업승계는 최고의 벤처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업승계는 무거운 단어입니다. 부모의 회사를 떠안는 일, 상속세를 어떻게 줄일지 고민하는 일,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일. 야마네 타로의 출발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업을 이을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버지조차 "너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고 늘 말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어느 날, 상하이에 주재하던 그에게 국제전화가 걸려왔습니다.

1. "역시 너밖에 없다" — 12조 기업을 떠난 결단

아버지는 간암 말기였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역시 너밖에 없다"는 부탁을 남기고, 3일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야마네 타로는 매출 12조 엔 이토추 상사를 떠나, 매출 56억 엔의 작은 회사로 향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200분의 1 규모로 내려가는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을 다르게 봤습니다.

"이건 아버지가 주신 마지막 기회다."— 야마네 타로, 『가업승계는 최고의 벤처다』 프롤로그

관점이 바뀌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떠안는 짐이 아니라, 이미 매출과 거래처와 노하우를 가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창업. 그는 이 출발선이 맨손 창업자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봤습니다.

2. 이어받을 것은 인수인계서가 아니라 신념이다

승계 직후 그를 기다린 건 환영이 아니었습니다. 한 직원의 편지로 '사장 추방 계획'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조직 분위기는 최악이었습니다. 인터넷 직판으로 사업을 전환하자 조직폭력배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회사를 바꾸는 방식의 핵심은 단순했습니다. 신념은 잇고, 방식은 혁신한다.

"진정으로 이어받아야 할 것은 '이 회사를 잘 운영해 사회를 발전시키겠다'는 신념이다."— 야마네 타로, 표제장 '가업승계는 최고의 벤처다'

아버지의 경영 이념인 "우리가 제공하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공간이다"는 그대로 이었습니다. 그러나 도매를 온라인 직판으로 바꾼 방식의 혁신은 온전히 후계자의 몫이었습니다. 그는 인수인계서가 따로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정작 이어받아야 할 신념은 문서에 담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모든 문제의 근원은 '선대라면'이라는 한마디다

야마네 타로가 가장 강하게 경고하는 것은 후계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바로 "선대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고정관념입니다.

"선대 사장은 2012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 당시의 생각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그 이후로 전혀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야마네 타로, 표제장

그는 페이스북·아마존 클라우드·아이폰이 단 10년 만에 세상을 바꿨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시대가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는데 선대의 판단에 회사를 묶어두는 것은 후퇴라는 것입니다. 조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사장뿐이고, 그래서 '조변석개'는 흠이 아니라 사장의 무기라고 말합니다.

4. 숫자로 증명한 벤처형 승계

관점만으로는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습니다. 야마네 타로는 결과로 답했습니다. 그는 후계자의 자격지심을 동기로 바꾸라고 말합니다 — "결과만 내면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구분승계 당시(2014)이후
매출56억 엔100억 엔
직원약 50명약 130명
대표 취임30세, 도쿄증권 마더즈 최연소 사장
디자인 성과밀라노 살로네 2,008사 중 3사 어워드 — 일본 최초 수상
출처: 야마네 타로, 『가업승계는 최고의 벤처다』(원제 アトツギが日本を救う, 임진우 옮김·김기백 감수) 본문. 매출·직원 수치는 2018년 시점 본문 기준이며, 역자주의 미라탭 최신 매출과는 시점이 다릅니다.

5. 후계자가 나라를 구한다 — 개인의 승계가 사회적 가치를 갖는 이유

야마네 타로의 메시지가 한 회사의 성공담에 머물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흑자임에도 후계자가 없어 폐업하면, 그 일자리와 매출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이 책의 서문(번역자 인사말, 중기부 인용)에 따르면 한국은 향후 10년간 32만 5천 개 기업이 폐업 위기에 놓이고, 307만 개 일자리와 794조 원 매출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가업승계가 절세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의 문제인 이유입니다.

"어느 시대나 평론가가 아닌 행동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후계자들이여, 일어나라."— 야마네 타로, 맺음말

기업백년이 가업승계를 '절세 HOW TO'가 아니라 '벤처형 승계'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 오너 고객의 가업이 다음 세대에도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후계자에게 정말 필요한 준비는 무엇인가요?

야마네 타로는 "만반의 준비가 된 사장은 없다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다만 그는 재무제표를 못 보는 사장은 자격 미달이라고 단언합니다. 숫자를 읽는 능력과, 선대의 신념을 자기 언어로 다시 해석하는 능력이 출발점입니다.

Q. 일본 사례인데 한국 회사에도 통하나요?

제도(연대보증·상장 시장 등)는 한일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 사례(삼진어묵·바프·국순당·에이스침대)를 역자주로 함께 실었습니다. 핵심은 제도가 아니라 '받는 쪽 후계자의 관점 전환'이며, 이 부분은 국경을 넘어 통합니다.

Q. 선대 입장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읽나요?

거꾸로 읽는 책입니다. 자녀에게 무엇을, 어떻게 넘길지 — 특히 권한까지 전부 넘기고 간섭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거울이 됩니다.

윤결 — 기업백년 전속작가. 일본·한국 100년 기업의 1차 원전을 직접 읽고 후계자 관점에서 다시 쓰는 작업을 전담한다. 이 글은 야마네 타로의 저서 『가업승계는 최고의 벤처다』 원전을 정독하고, 등장 수치와 인용을 본문 범위 안에서 확인해 1차 자료로 정리했다.
기업백년이 이 책을 펴낸 이유: 우리 오너 고객들의 가업이 다음 세대에 '벤처'로 이어지길 바라서입니다. 우리 후계자 준비 상태 진단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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