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 현장 케이스 03

2세가 없을 때의 선택 — MBO와 제3자 승계

이승준 · 기업백년연구소 가업승계 케이스 분석가 · 2026-06-09 · 법령 근거 검증
핵심 요약

독신 오너 C씨는 2세 후계자 없이 은퇴를 앞두고 핵심 임원에게 MBO(경영자매수)로 가업을 넘겼습니다. 가업상속공제보다 법인 적격분할자기주식 취득을 활용해 사업 영속성을 우선하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절세보다 사업이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 케이스입니다. (법인세법 제46조·상법 제341조)

1. 케이스 배경 — "물려줄 자녀가 없다"

C씨는 화학소재 분야에서 25년간 사업을 영위한 오너입니다. 슬하에 자녀가 없어 가업상속공제나 증여특례 적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외부 매각을 먼저 검토했지만, 오랫동안 함께 일한 핵심 임원 2인이 사업을 이어가길 원했고 C씨도 회사가 살아남기를 바랐습니다. 기업백년연구소에서 이 케이스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절세 설계 이전에 사업 영속 구조"였습니다.

2. MBO란 무엇이고 왜 선택했나?

MBO(Management Buyout·경영자매수)는 현재 경영에 참여 중인 임원·경영진이 오너로부터 주식이나 사업권을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C씨의 우선순위는 절세가 아니라 회사가 20년은 더 살아남는 것이었다." — 기업백년연구소 케이스 기록

3. 활용한 법적 도구 세 가지

① 적격분할 (법인세법 제46조)

C씨의 법인은 주력 사업 부문과 부동산 임대 부문이 혼재해 있었습니다. 먼저 적격분할로 주력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습니다.

적격분할 요건을 갖추면 분할 시점에 과세이연이 되어 즉각적인 세금 부담 없이 구조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분리된 주력 법인이 MBO 대상이 됐습니다.

근거: 법인세법 제46조 (적격분할 요건 — 사업목적·지분 연속성·고용 유지 등 5가지 요건)

② 자기주식 취득·소각 (상법 제341조)

분리된 법인이 먼저 C씨로부터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줄였습니다. 자기주식 취득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주식 양도소득세(비상장주식 기준 10% 또는 20%)를 납부하되, 일시에 현금을 수령해 은퇴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근거: 상법 제341조 (자기주식 취득 한도 —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소득세법 제94조 (주식 양도소득세 — 비상장 대주주 20%)

③ 임원 스톡옵션 (상법 제340조의2)

나머지 지분은 임원 2인에게 스톡옵션 형태로 단계적으로 넘겼습니다. 스톡옵션은 주식을 즉시 양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특정 조건 충족 시 매수할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임원 입장에서는 초기 자금 부담이 줄고, C씨 입장에서는 임원이 경영에 책임을 다한 후 지분을 넘기는 단계적 이전이 가능했습니다.

근거: 상법 제340조의2 (주식매수선택권 — 발행 한도·행사 조건·세제 처리)

4. 제3자 승계에서 세금 설계의 우선순위

방식절세 가능 여부사업 연속성적합 상황
가족 승계 + 가업상속공제높음높음2세 후계자 있고 10년 이상 경영
MBO (임원 매수)보통높음2세 없고 핵심 임원 신뢰 높음
외부 매각 (M&A)낮음~보통낮음사업 청산·빠른 현금화 필요

C씨 케이스의 교훈은 명확합니다. 후계자가 없다면 '절세 최대화'보다 '사업 영속 구조 설계'가 먼저입니다. 절세 도구는 그 구조 위에서 적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MBO(경영자매수)란 무엇인가요?

현재 경영에 참여 중인 임원·경영진이 오너로부터 주식이나 사업권을 인수해 직접 경영주가 되는 방식입니다. 외부 매각보다 사업 연속성이 높고 기밀 유출 위험이 낮습니다.

적격분할 세금 혜택은 무엇인가요?

적격분할은 법인세법 제46조 요건 충족 시 분할 시점에 과세이연 혜택이 있습니다. 나중에 처분 시점에 과세해 즉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기주식 취득 한도는 어떻게 되나요?

상법 제341조에 따라 법인이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한도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입니다. 취득 목적과 절차에 따라 요건이 다르므로 전문 검토가 필요합니다.

필자: 이승준 — 기업백년연구소 가업승계 케이스 분석가. 실제 컨설팅 현장의 가업승계 사례를 익명화해 분석하고, 오너와 후계자가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정리합니다. 최종 갱신: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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