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를 다룬 책은 많다. 그런데 대부분은 한 전문가의 한 가지 관점만 따라간다. 재무 전문가의 책은 재무로 모든 것을 풀고, 조직 전문가의 책은 조직으로 모든 것을 푼다. 정작 오너에게 필요한 것은 그 관점들이 서로 부딪치는 지점인데도 말이다.
이 책은 가업승계를 평생의 업으로 삼은 일본의 여섯 전략가를 한 테이블에 불러 앉힌다. 100년 기업 설계, 조직·후계자 육성, 10년 달력 가시화, 재무·세무, M&A 출구 전략, 법·권리 설계 — 서로 다른 무기를 든 여섯이 "이 회사를 어떻게 물려주겠는가"라는 하나의 난제 앞에서 충돌한다. 사회자 김기백은 한 사람의 답이 나오면 그 약한 고리를 다른 사람의 논리로 되묻는다. 그렇게 한 사람의 머리로는 결코 나오지 못할 토론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일본의 답을 그대로 옮기지 않는다. 매 장에서 일본의 방법론을 한국의 세법과 현실 위에 다시 얹는다. 끝까지 읽으면 당신은 답이 아니라 '자기 회사에 던질 질문'을 손에 쥐게 된다. 오너 경영자에게도, 그를 곁에서 돕는 세무사·회계사·변호사·금융 실무자에게도, 이 책은 컨설팅의 질문법을 가르치는 워룸이다.
승계를 다루는 책의 대부분은 '정답'을 판다. 이 책은 반대다. 답을 떠먹여 주는 대신, 여섯 전략가를 한 자리에 마주 세워 서로의 약점을 되묻게 한다. 독자는 그 충돌을 지켜보며 비로소 깨닫는다 — 내 회사에 맞는 답은 누군가의 방법론이 아니라, 내가 던지는 질문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업백년 출판사는 이 책을 '워룸 시리즈'의 컨설턴트편으로 자리매김한다. 오너에게는 휩쓸리지 않을 판단 기준을, 곁에서 돕는 전문가에게는 고객에게 던질 질문법을 건넨다. 일본의 방법론을 한국 세법 위에 다시 얹는 매 장의 작업이, 이 책을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펴 보는 책'으로 만든다.
— 기업백년 출판사 편집부
안녕하십니까. 김기백입니다. 저는 가업승계를 가르치고, 또 그 현장에서 오너 경영자들을 만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목마름에 대한 답입니다. 다만 답을 떠먹여 드리는 책은 아닙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당신은 답 대신 수많은 질문을 손에 쥐게 됩니다. 가업승계라는 일은, 좋은 답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자기 회사에 맞는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업승계를 평생의 업으로 삼은 여섯 분의 전략가를 모셨습니다. 같은 '승계'라는 말을 두고도, 여섯 분이 서로 다른 곳을 가리킵니다. 저는 이 여섯 분의 책을 한 테이블 위에 펼쳐 놓고, 같은 자리에 불러 앉혔습니다.
올바른 답은 이 책 안에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조건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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