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를 '지키는 부담'이 아니라 '내 손으로 다시 세우는 가장 유리한 창업'으로 다시 읽는 안내서다. 맨손으로 시작하는 창업보다, 자산·고객·브랜드를 이미 쥐고 출발하는 후계자의 관점 전환을 현장 사례로 풀어낸다.
많은 후계자가 가업을 '떠안은 짐'으로 느낀다. 이 책은 그 무게를 뒤집어, 이미 갖춰진 자원 위에서 다시 도전하는 일이 사실은 가장 유리한 출발선이라는 사실을 짚는다. 승계를 의무가 아닌 '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첫발을 어디서 떼야 할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후계자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세법 지식도, 지분 구조도 아니다. "이 일이 내 도전이 될 수 있다"는 마음 한 줄이다. 이 책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기업백년 출판사는 이 책을 '후계자 입문' 첫 자리에 두었다. 승계를 부담으로만 배우면 그 다음 어떤 실무를 익혀도 동력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맨손 창업가가 부러워할 만큼 많은 것을 이미 쥐고 출발한다는 사실 — 그 관점 하나가 후계자의 첫 1년을 바꾼다고 우리는 믿는다.
— 기업백년 출판사 편집부
아버지가 회사 열쇠를 건네던 날, 나는 그것이 선물인지 부채인지 분간하지 못했다. 다들 "물려받아서 좋겠다"고 했지만, 정작 내 손에 쥐어진 건 끝이 보이지 않는 책임 같았다.
그런데 어느 거래처 사장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오래 남았다.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우리는 그 고객 명단 하나가 그렇게 부럽습니다." 나는 그제야 내가 쥔 것을 거꾸로 보기 시작했다. 자산도, 고객도, 이름값도 — 누군가는 몇 년을 들여 겨우 만드는 것을, 나는 첫날부터 가지고 있었다.
그날 이후 질문이 바뀌었다. '이걸 어떻게 지키지'가 아니라, '이걸 가지고 나는 무엇을 새로 세울 수 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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