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재 제1장(개요)까지 집필된 단계입니다. 아래 소개는 완성된 책의 내용이 아니라, 확정된 기획 방향과 첫 장의 시각입니다. 전체 목차·본문은 집필이 진행되며 확정됩니다. 완성된 척하지 않기 위해, 아직 쓰이지 않은 장의 제목은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사가 2011년 펴낸 원작 『후계사장의 인생』의 속편이다. 후계자가 취임 이후 마주하는 열 개의 벽을, 각 분야 최고의 경영전략서 한 권과 대화하며 한 장씩 넘어가는 책. 무에서 지어낸 소설이 아니라, 원서의 통찰에 묻고 그 답을 후계자의 자리로 끌어와 다시 묻는 소설 형식의 후계자 안내서다.
10대 벽은 곧 '경영전략서 10권의 정수 + ANC의 DX 관점'으로 구성된다. 본문에는 두 가지 목소리가 섞인다. 하나는 출처를 밝힌 인용(예: 짐 콜린스 『Good to Great』의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 다른 하나는 전달을 위해 꾸민 연출이다. 인용에는 책 이름을 달고, 연출에는 '가상'이라는 표지를 단다 — 둘의 경계를 흐리지 않는 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지키는 약속이다.
이 책은 기업백년 아카데미의 10모듈 커리큘럼(Jamie 설계)과 연계된다. 한 장(벽)이 한 모듈에 대응하도록 기획되어, 책으로 읽고 강의로 익히는 두 갈래가 한 구조 위에서 만난다.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 짐 콜린스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첫 문장으로 이 말을 골랐을 때, 그는 위대한 회사가 드문 이유를 한 줄로 설명하려 했다.
후계자에게 이 문장은 다른 무게로 내려앉는다. 후계자가 물려받는 회사는 대개 형편없는 회사가 아니다. 망한 회사를 물려주는 부모는 없으니까. 후계자가 받는 것은 보통 '좋은 회사'다. 그 회사가 후계자에게 주는 것은 자산이자 동시에 함정이다.
왜 함정인가? 좋은 회사일수록 바꿀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적자 회사라면 누구나 변화에 동의한다. 그러나 흑자 회사에서 후계자가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하면, 돌아오는 답은 하나다. "지금 잘 돌아가고 있는데, 왜 흔드시려는 겁니까."
이 한마디 안에 후계자가 넘어야 할 첫 번째 벽이 들어 있다. 선대의 성공이 클수록 벽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