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재 제1장(개요)까지 집필된 단계입니다. 아래 소개는 완성된 책의 내용이 아니라, 확정된 기획 방향과 첫 장의 시각입니다. 전체 목차·본문은 집필이 진행되며 확정됩니다. 완성된 척하지 않기 위해, 아직 쓰이지 않은 장의 제목은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물려받은 회사는 일단 지켜라." 우리는 그렇게 배웠다. 이 책은 그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가업을 매출 10배로 키운 농기구 가게 2대 사장, 직원 70%가 떠난 뒤 해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 공장 사장 — 가업승계를 '재창업'으로 다시 정의한 일본 후계 경영서 다섯 권을 한 책상에 펼쳐 놓고, "지켜서 살아남았나, 바꿔서 살아남았나"라는 한 질문으로 꿰어 읽은 전략 테마 편집서다.
다섯 권을 끝까지 읽었을 때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같은 답이 적혀 있었다. 지켜서 산 사람은 없었다. 전부, 바꿔서 살았다. 그러나 이 책은 "다 뒤엎어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80/20의 눈으로 '지켜야 할 80%'와 '반드시 바꿔야 할 20%'를 가려내는 일 — 벤처처럼 작게 걸고, 빠르게 시험하고, 틀리면 즉시 고치는 승계의 새 유형을 제시한다.
본문의 직접 인용은 모두 원서 출처를 밝히며, 사례·증언은 각 소스 도서가 채록한 후계자 본인의 진술이다. 그 사이를 잇는 서술과 사고 도구(80/20·두려움 설계 등)는 구성·집필자가 다섯 권을 꿰는 렌즈로 사용한다.
먼저 한 문장을 책상 위에 올려 두자. 후계자생존전략을 쓴 일본의 한 2대 사장은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이렇게 단언한다.
"경영은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수비에만 들어가 있는 회사는 100퍼센트 망한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후계자생존전략』 들어가며
100퍼센트. 90도, 99도 아니다. 이 사람은 자기 회사를 걸고 "전부 망한다"고 못을 박았다. 상식은 정반대로 말한다. 물려받은 회사는 일단 지켜라, 흔들지 마라 — 우리는 그렇게 배웠다. 그런데 그 '그대로 둠'이야말로 회사를 가장 빨리 죽이는 길이라면?
이 장에서 부수고 싶은 통념은 딱 하나다. 보존은 안전하지 않다. 가장 느리게 진행되는 자살이다.